매니 파퀴아오, 일본에서의 “파퀴아오 VS. 메이웨더 리매치” 발표

매니 파퀴아오(45세)가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재대결 가능성에 대해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재대결은 미국에서 5억 파운드(약 6천억 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유료 시청자 수 460만 명이라는 기록을 세운 최초의 기록적인 시합 이후 거의 10년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2015년, 올해 46세인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파퀴아오를 판정승으로 꺾으며 수년간의 추측을 종식시켰습니다. 패배 이후 파퀴아오는 자신의 패배 원인이 어깨 부상 때문이라며 재대결을 꾸준히 요구해왔습니다.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이벤트에서 파퀴아오가 재대결을 암시하면서 그의 소원이 마침내 실현될지도 모릅니다.

파퀴아오는 관중들에게 연설하면서 “일본에서 여러분을 다시 만나고 싶다…”라고 말한 뒤 잠시 말을 멈췄습니다. 그러자 일본 종합격투기 프로모터인 라이의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회장이 “플로이드 메이웨더”라고 끼어들었습니다. 파퀴아오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맞다. 제가 그런 말을 하지 않기를 바라시는 줄 알았는데요. 하지만 정말 흥분됩니다.”

메이웨더는 파퀴아오를 꺾고 안드레 베르토와 맞붙은 후에도 두 차례 방어전을 계속했고, 2년간 잠시 은퇴했습니다. 그 후 링에 복귀해 UFC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를 상대로 10라운드 만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 후 46세가 된 메이웨더는 프로 선수로 활동하지는 않았지만 종합격투기, 무술, 유튜브, 크로스오버 복싱 등 다양한 분야의 시범경기에 참여했습니다.

메이웨더는 지난 6월에 유명한 종합격투기 선수이자 복서인 존 고티의 손자와의 시범경기에 참가했습니다. 이 시합은 6라운드에서 고티 3세의 실격으로 끝났고, 2월에 재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반면 파퀴아오는 요르데니스 우가스에게 판정패를 당한 후 2021년에 은퇴했습니다. 필리핀에서 대선 캠페인에 실패했지만, 8체급 챔피언인 파퀴아오는 복싱 복귀를 예고했습니다.

파퀴아오는 지난 12월 한국의 무술계 인플루언서인 DK 유와 시범 경기를 벌였으며, 4월 20일에는 무에타이의 아이콘 부아카우 반차멕과 비슷한 시합을 통해 복귀할 예정입니다. 파퀴아오와 메이웨더는 지난해 라이진에서의 대결이 무산된 바 있지만, 이전에도 종합격투기 프로모션을 놓고 맞붙은 적이 있습니다. 라이은 과거 두 복싱 전설의 재대결을 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